【 앵커멘트 】
약 70년간 한국거래소 독점체제로 유지됐던 국내 자본시장에 대체거래소가 출범합니다.
대체거래소 출범의 핵심인 '자동주문전송시스템', SOR의 베타 버전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3월 정식 출범할 대체거래소는 낮은 수수료율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거래시장 수수료를 최대 40% 인하해 투자자 유입을 늘린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진국 / 넥스트레이드 기획시장부문장
- "상대적으로 한국거래소보다는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쪽으로 주문이 조금 더 유리하게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고요."

거래소가 복수로 운영되면,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합니다.

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인 자동주문전송시스템은 총비용, 가격, 거래비용 등을 기준으로 마련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7개 증권사와 커스터마이징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대체거래소는 현재 유동성이 높고, 대표성 있는 종목 800개를 대상으로 하는데, 향후 증권형 토큰이나 가상자산 등의 거래 도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코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코인 거래소들이 하고 있는 걸 뺏어오겠다는 얘기가 되다 보니, 그럼 사회적으로 ATS(대체거래소)를 통해서 얻는 가치가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게 만드는 대목이거든요."

이러한 우려에도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4분기 당국에 인가 신청을 거쳐 3년 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복수 거래시장 체제에 내년 출범하는 대체거래소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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