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현지시간으로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번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주요 이벤트를 앞둔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은 지난 밤 시장 심리를 견인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것.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엔비디아 주가는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00% 이상, 주당순이익은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는 상황.
엔비디아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오늘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대욱 / 하나증권 연구원
- "AI 업종에 대한 투심이 바뀔 수 있는 사건이라서 지수 상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순이익) 증가율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있고…."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지만 코스피 2720선을 간신히 사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주식에서 비중이 제일 높은 반도체 쪽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서 AI 모멘텀이 더 갈 수 있냐 아니냐기 때문에 지수 자체가 상단은 제약된 채로 관망세로 가고 있는 것…."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5시 정도에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향후 국내 증시의 흐름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