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앞둔 삼성화재 2.76%↑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은행과 보험주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옥석 가리기에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하게 됐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총 상위 10개 보험사로 꾸려진 KRX 보험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 오르며 KRX 업종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험주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2.76%, 미래에셋생명이 1.55% 올랐다.


KRX 은행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밸류업 주도주로 꼽히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2.9%와 2.4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연착륙 조치를 확대 보완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 발표에서 은행과 보험사의 PF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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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은행·보험권은 PF 구조조정을 위한 지원 자금으로 최대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조성하게 됐다.


이번 자금 투입이 금융사 실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으나 시장의 투자심리는 크게 얼어붙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오는 1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금융주가 부진에 빠질 수 있다.


금감원은 이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대표 사례 1개씩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 비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주의 실적발표에 따라서도 주가가 갈릴 수 있다.

삼성생명은 16일에 실적을 발표하고, 삼성화재·메리츠금융지주·한화생명은 1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실적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실적 및 콘퍼런스콜 내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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