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소상공인 대출 문턱↓"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 혁신으로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로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개인사업자의 사업장 운영 데이터는 신용 평가에 비중있게 활용될 수 없었습니다.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업종마다 필요로하는 데이터 범주가 상이해 포괄적인 적용이 어려웠기 때문입니ㅏㄷ.

이에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습니다.

모형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신용평가사(CB)의 모형과 대비해서도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서 향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카카오뱅크만의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