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자 증권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2일 하나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가를 종전 50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췄다.

플랜트 매출 둔화를 고려해 올해 실적 추정치도 소폭 낮췄다.


지난달 30일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액 2조4873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35% 하락한 실적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6% 밑돌았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보다 적었던 이유는 플랜트에서 리비아 현장 지연으로 매출액이 추정치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대우건설의 목표가를 종전 5400원에서 49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지난해 4분기 미분양 주택 관련 대손 비용 1100억원 반영에 이어 미분양 주택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 해외 수주가 부재한 점을 근거로 삼았다.


신영증권대우건설 목표가를 기존 5500원에서 4700원으로 조정하며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출 하락 전환이 뚜렷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수주 확보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연내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을 필두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수주가 이어질 경우 부진한 실적 흐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 9%가량 하락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종가는 383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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