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에서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이를 담은 콜옵션 인컴 ETF가 최근 상장되면서 국내 투자자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콜옵션 인컴 ETF는 높은 월배당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가 하락 위험도 크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속성상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하락장에선 배당을 훨씬 넘어서는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일드맥스 비트코인 옵션인컴스트래티지 ETF(YBIT)는 상장일인 23일에 비해 2.6% 내린 1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ETF는 블랙록이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에 대한 콜옵션 프리미엄을 월 분배금으로 준다.


옵션 인컴 ETF의 운용전략은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이 핵심이다.

주가 하락 시에는 콜옵션 매도로 획득한 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또 상승장에서 주가 상승분만큼 이득을 얻을 수는 없다.

콜옵션 가격에 따라 분배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분배금 변동성이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일드맥스는 기존에도 비트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나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인컴 ETF인 'CONY'와 'MSTY'를 출시했다.

코인베이스 인컴 ETF는 이달 분배금이 주가의 10.8%였지만 연초 대비 주가는 떨어진 상황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인컴 ETF 역시 비트코인 강세장에 이달 초 주가의 10.8% 되는 분배금을 지급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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