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항공사들이 유튜브 등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TV나 라디오 등을 활용한 광고 등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SNS가 발달하면서 마케팅 수단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항공사 승무원이 캐리어를 열고 안에 있던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 소개합니다.

평소 더운 곳으로 비행을 떠날 때 꼭 챙기는 썬글라스도 써보고,

건조한 항공기 기내에서 촉촉함을 보충해주는 수분 미스트는 이른바 '승무원 필수템'입니다.

최근 항공사들이 선보인 SNS 마케팅입니다.

'승무원들의 가방 속에는 과연 뭐가 들었을지'라는 주제로 궁금함을 풀어주는 콘셉트입니다.

기존 TV매체나 라디오 등으로 소비자들과 호흡했던 항공업계가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항공사들은 물론 저비용항공사들도 모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명진 / 기자
- "에어부산은 LCC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넘겼고, 제주항공은 승무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해외여행지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인기 트로트 프로그램 래핑 항공기 제작 과정을 유튜브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에어부산 유튜브에는 '승무원들은 비행기 안에서 어떻게 밥을 먹을까?', '항공사 스탠바이 승무원은 무슨 일을 할까' 등 콘텐츠가 각각 400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 대만, 베트남 등 6개 언어권의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수 / 티웨이항공 마케팅개발팀 차장
- "요즘에는 숏폼으로 영상들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긴 영상도 좋지만 짧은 영상들 '스낵 콘텐츠' 위주로 제작을 하려고 하고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저희가 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최대한 압축해서 담아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이처럼 국내 여행사들이 다양한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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