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가 30만원? "싼 게 비지떡"…'덤핑치과' 주의

【앵커멘트】
고령자가 늘면서 임플란트 시술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과거보다 치료비 부담도 낮아졌는데요.
과도하게 싼 임플란트, 과연 우리가 사용하기에 괜찮을까요?.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되면 뿌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둥부터 치아 머리까지 만들어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방법 입니다.

틀니보다 불편함이 덜하고 씹는 힘도 자연치아와 비슷해 고령자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 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진료 정보에 따르면 임플란트 1개당 전국 평균 120만원.

여기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진료가 추가되면 비용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균 임플란트 비용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른바 '덤핑치과' 입니다.

▶ 인터뷰 : 이주환 /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공보이사
- "30만원대 진료 자체는 불가능한 것이고, 대부분은 가격을 더 상승시켜서 본인들이 원하는 가격 목표를 하도록 유도를 하거든요. 불필요한 의료비가 증가하게 되고, 한정된 기간에만 열심히 하고 병원을 폐업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재시술을 한다든지 비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고, 적절하고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덤핑치과는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치과의사가 아닌 진료보조 인력이 시술을 하는 불법 위임진료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는 곳, 의사가 자주 바뀌는 치과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덤핑치과 근절을 위해서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제제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