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전력계통 주파수 조정기술’ 활용 신규 서비스 시장 선점 나선다

전력계통 안정화 추진 로드맵 [사진 = 한국남부발전]
세계 최초로 대용량 가스터빈 주파수 조정 기술을 확보한 한국남부발전이 신규 서비스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전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신재생 발전량 증가로 대규모 설비 고장이 발생할 경우 순간적인 주파수 하락에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영국 등 선진국은 동기조상기 등 별도의 주파수 조정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규모 신규부지 확보와 수천억원의 투자비용 문제에 맞닥드린 상황이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세계 최초로 기존 발전기의 운전 방법 개선을 통해 계통에 유연성 자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지난해 국내외 전문기관의 기술검토를 거친 후 전력거래소 계통운영 기관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작년 9월에는 전력거래소와 전력연구원, 학계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인천복합 발전소에서 기존 설비를 활용, 유연성 자원 1.1GWs를 제공하는 주파수 조정기술 실증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실증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주파수 조정기술 확대 적용을 추진 중이다.

올해 타호기 확대 적용(7기) 후 계통 유연성 자원 8.8GWs를 제공해 정부가 10차 전력수급계획에서 2027년까지 목표한 9GWs의 98%를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발전기를 활용, 수천억원의 투자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남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유연성 자원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여 2025년에는 발전사 최초로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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