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최대 35% 깎는다”…태영건설, 임원수 22명 감축 등 자구책 마련

직원 2024~2026년 급여 동결

서울 여의도에 태영건설 본사에 걸린 깃발 [사진 = 연합뉴스]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이 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 동안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과 급여 삭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먼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기로 했다.

두 회장은 이미 지난달 이사회에서 이사직에 물러난 상태로, 이들 모두 태영건설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티와이홀딩스는 밝혔다.

다만, 두 회장은 대신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세영 창업회장은 지난달 티와이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완수한다는 취지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등기이사에서도 빠졌다.


임원 급여도 삭감한다.

자구방안에 따르면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급여가 줄어든다.


직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된다.


아울러 태영건설은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주 참여 감소에 따라 기술개발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제시한 자구방안은 판관비 절감을 위한 차원”이라며 “주채권은행에 안을 제출한 대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은 이달 30일 대주주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채권단 의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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