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922개의 회사가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K-VOTE를 통한 법인 주주 행사량이 대폭 증가(15억1천만 주 → 19억4천만 주)해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전자투표 행사율은 주식 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11%를 기록했습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발행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예탁결제원의 홍보 활동에 힘입어 법인고객의 K-VOTE 이용이 증가하면서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정기 주총 목적으로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는 총 922개사로, 전년 858개사 대비 7.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4대 연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우체국예금·보험) 모두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33억 주) 중 총 58억5천만 주가 전자투표됨에 따라 전자투표 행사율은 전년 대비 0.8% 포인트 증가한 약 11%를 기록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이용자별 개선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K-VOTE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편리하고 안정적인 투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을 계속적으로 전개해 전자투표서비스 이용 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