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편의점 소비자 가격 인상
총선 끝나자 생필품 등 일제히 올려

지난 2월 13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을 찾은 시민. [사진 = 연합뉴스]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납품단가가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볼펜과 라이터·생리대 등 생필품부터 가공란까지 다음 달 1일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4·10 총선 이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16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르고,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에 판매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 또한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오르며,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각각 인상된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기존 가격(8900원)보다 1000원(11.2%) 뛴 9900원에 판매된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대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가공란 가격도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른다.


햇닭알로 만든 녹차훈제란(3개)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10.3%) 오를 예정이다.


전날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고, 파파이스도 제품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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