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골이나 넣었잖아…120년만에 우승하자 팬들 손흥민 유니폼 입고 나왔다

레버쿠젠 당시 손흥민. [사진출처 = SNS]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우승하자 일부 팬이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레버쿠젠이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 일부 팬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었다며 레버쿠젠 팬들은 과거의 전설도 잊지 않았다고 16일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2013~14시즌에는 리그 10골, 총 12골을 넣었고, 2014~15시즌에는 리그 11골, 총 17골을 기록했다.


2015~16 시즌에는 초반 2경기만 뛰고 지금의 토트넘으로 이정했다.

3시즌 동안 손흥민은 총 87경기에 나와 29골을 넣었다.


SCMP는 일부 팬들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레버쿠젠의 우승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손흥민과 같은 좋은 선수들이 레버쿠젠을 거쳐가면서 그 팀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레버쿠젠은 15일(현지시간)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레버쿠젠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5승4무, 승점 79점을 쌓았다.

리그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04년 창단 이후 120년만에 사상 첫 리그 우승이다.

우승을 확정지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승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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