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더 멀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0.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품목별로는 온라인 판매가 2.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잡화(2.1%)가 그 뒤를 이었다.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를 제외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해 이 역시 전망치(0.5%)를 훌쩍 상회했다.


소매판매 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8%포인트 급등한 4.6%에 거래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후퇴했다는 뜻이다.


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통계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파이낸셜그룹 매니징파트너는 "소비자가 강력한 소비력을 보여줬다"면서 "경기 하강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모두 0.8%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고금리가 더 오랜 기간 이어진다는 전망과 이스라엘·이란 충돌에도 증시는 반등을 모색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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