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제주도, 경북 경주시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 3개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19일 외교부에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APEC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도시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과 세계 1위 바이오 생산·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 기업, 인천공항·인천항이 있고, 호텔·컨벤션·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탄탄한 기반시설을 갖춘 점을 내세우고 있다.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이고 오래된 문화·역사·관광도시임을 유치 제안서에 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 회의뿐만 아니라 한국이 가진 정체성을 세계 정상에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경주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APEC 정상회의 핵심 시설이 될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을 착공하는 등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등 우수한 국제회의 기반시설,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 등을 앞세우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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