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새 국제회계기준 2027년에 본격 도입”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 IASB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IFRS 18 관련 국내·외 동향 및 IASB 위원 진출 협조와 관련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오는 2027년부터 현재와 다른 영업손익 기준을 적용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 18)이 도입된다.


15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을 만나 “한국은 IFRS 18를 원칙적으로 전면도입하되,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해 오고 있는 현 상황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코브 위원장은 오는 17~19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계기준제정 기구포럼(IFASS)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앞서 지난 9일 IASB는 IFRS 18 기준서를 확정해 발표했다.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 기준은 현행 IFRS에서 현재 상장사들이 구성항목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영업손익을 ‘투자·재무 범주 이외의 잔여 손익’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새 기준이 적용되면 현재 일부 기업이 영업손익으로 분류하는 지분법 손익, 금융자산투자 손익 등이 영업손익에서 제외된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의 IASB 위원 진출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ASB 위원 선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IFRS를 전면 채택한 모범국가이자,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고려해 동 지역 IASB 위원에는 한국 후보가 반드시 선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드레아스 바코브 위원장은 “회계기준에 대한 전문성과 기준 제정 업무에 높은 이해를 가진 역량 있는 후보를 IASB 위원으로 선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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