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인구 구조가 고령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 CEO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등 비금융 상장회사 대표들까지 참석해 강연을 듣고 논의에 참여했습니다.

먼저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미래의 경제 환경 적응을 위해서는 업계 전반의 상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만 /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장
- "최근 정부와 당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에 비해서 자본 시장에서 평가가 낮게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계십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업종의 상장회사들이 같이 협력해 노력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월 금융위는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상장사들에게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진행된 총선이 여소야대의 결과를 맞이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원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회성 사업이 아닌만큼, 일관되게 기업들의 가치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고, 국민들은 기업 성과를 공유하고 재투자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밸류업이 과연 어떻게 모양이 잡혀질지 향후 추진될지 걱정이 있다는 걸 저희가 알고 있는데요. 지금 가지고 있는 밸류업과 같은 자산시장 붐업 프로그램들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특정 쟁점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향후 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해서 일관되게 꾸준하게 추진해야 될 점이라고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밸류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배당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국가 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하고, 정부가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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