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단돈 1만원만 내세요”…서울 동작구 한복판 ‘이것’ 입주 앞뒀다는데

동작구, 출자기관 수익금 활용
‘양녕 청년주택’ 임대료 지원

동작구청 전경 [사진출처=동작구]
동작구가 산하 출자기관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 수익금을 활용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가 낸 지역공헌 기부금을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인 ‘양녕 청년 주택’ 월세를 1만원만 내면 되도록 추진한다.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는 2022년 10월 출범한 동작구 출자기업이다.

도시정비 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동작복지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지정기탁 형식으로 3000만원을 기부한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 청년과 주거약자 구민이다.


동작구는 이 기부금을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양녕 청년 주택의 월 임대료를 지원하는 데 쓸 계획이다.

월 임대료를 1만원만 내면 되도록 추진하겠단 게 동작구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월 임대료 대비 10% 이하 수준이다.

보증금도 저렴한 금액으로 책정될 수 있게 지원한다.


양녕 청년 주택은 구에서 직접 건립하고 운영하는 주택이다.

기존 공영주차장이었던 용지를 복합화해 전체 36가구 규모로 세운다.

앞으로 동작구는 직접 운영하고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료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동작주식회사의 기부는 수익 창출과 함께 공공성과 공익성을 추구해야 하는 지방 출자기관으로서 구민에게 보탬이 되는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는 물론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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