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 이른바 '전국민 로또'로 관심을 받으면서 근래 최고치 경쟁률을 기록했던 무순위 아파트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1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무순위 청약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청약 신청이 진행된 서울 동작구 '흑석자이'입니다.

당시 전용면적 59.93㎡ 1가구 청약에 82만9천804명이 몰렸으며 분양가는 6억4천650만 원이었습니다.

동일 면적의 가장 최근 거래가는 지난해 6월의 13억9천만 원입니다.

분양가와 7억4천350만 원 차이로, '줍줍'에 성공했다면 분양가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계약 취소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흑석자이 84.94㎡의 경우 10만4천924명이 몰렸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는 9억5천650만 원이며, 같은 평형대는 지난해 7월 15억9천500만 원 최고가에 거래됐습니다.

그러나 무순위 청약이라고 무턱대고 청약해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상당수의 무순위 청약 물량 가운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있어서입니다.

또 충분한 자금 없이 도전했다가 매도가 여의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도 있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단지 중 큰 차익이 기대돼 경쟁률이 높은 단지는 제한적"이라며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 무순위 청약을 거듭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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