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지역 4.5% 성장...한국 올해 물가상승률은 2.5%”

지난 1월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전용부두에서 수출차량들이 분주히 선적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아세안+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물가는 내년 2.0% 수준으로 떨어지며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8일 AMRO는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동향·정책 권고를 담아 매년 발간하는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AMRO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올해 2.3% 성장하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각각 전망했다.

아세안+3 지역 경제는 견조한 내수, 투자·수출과 관광산업 회복 등으로 올해 4.5%,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내년까지 점차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MRO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2.5%, 내년 2.0%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아세안+3 국가에서 물가 상승세는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안+3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4.3%, 내년 3.7%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기후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AMRO는 제시했다.

장기 위험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지속, 인구 고령화,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대부분 지역 내 국가들이 긴축적이거나 중립적인 재정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AMRO 관계자는 “통화정책의 경우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향후 물가 수준에 따라 국가별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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