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에도 4월 코스피 리스크 관리 필요…인터넷·2차전지 주목” [자이앤트TV]


코스피, 최근 급등에도 리스크 관리해야
경제지표·외국인 수급 불안감 모두 커져
인터넷·2차전지 등 소외주 순환매 노려야
단 적극 매수 아닌 트레이딩 관점서 접근

“최근 코스피가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4월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1분기 실적 시즌 불확실성, 외국인 수급 상황, 경제지표 우려 등이 이유입니다.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이같이 조언했습니다.


이 부장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을 후퇴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며 “4월 중순 이후엔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국인 수급이 4월에 불안정할 수 있다는게 이 부장의 예상입니다.


그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는 1월 고점을 넘어서 2021년, 2022년 역사적 고점권에 근접해 있습니다”라며 “순매수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어 차익실현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장은 “실제로 지난 1월 코스피 급락 과정에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6.1조원 규모 매물을 내놓았고 2월 급등 과정에서는 외국인이 선물을 6조원 순매수했습니다”라며 “그동안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고 순매도하는 사이클을 반복한 만큼 4월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곧 시작되는 1분기 실적 시즌에도 불안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부장은 “2분기 코스피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4월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 시즌이 예상보다 양호해야 합니다”라며 “현재 컨센서스상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밑돌면 당시 코스피 고점이었던 2600~265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이익개선의 60% 이상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엔 반도체 실적이 전체 영업이익의 14.4%에 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라며 “즉 1분기까지는 2차전지, 시클리컬, 중국 소비 관련기업, 내수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4월에는 적극적 매수가 아닌 트레이딩에 집중해야 한다는데 이 부장의 조언입니다.


그는 “당분간 소외주들의 순환매가 주목되는데, 지수 상승탄력이 제어될 경우 순환매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며 “특히 연초 이후 소외됐지만 최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뚜렷한 인터넷, 2차전지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장은 “반도체의 경우 단기적인 과열 양상이 심하고 중장기 상승추세 상단에 대한 저항에 맞닿아 있어 과열 해소 과정에 진입해 있습니다”라며 “삼성전자 역시 이번 급반등이 추세반전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국면을 불가피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