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뒷줄 맨 왼쪽)이 2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고객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단지 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준다.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다.

"
취임 이후 '고객 가치'를 강조해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차별적 가치로 고객에게 기대를 넘어선 경험을 제공한 직원들을 만나 이같이 격려했다.


지난 2일 LG는 지난 한 해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LG 어워즈'를 열었다.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구 회장과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도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경영 화두로 고객 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는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어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 중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 팀, 3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의 대표적인 고객 가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구 회장은 "LG 어워즈는 고객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는 상"이라며 "수상자가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LG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구성원 심사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 입장에서 고객 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LG는 고객 심사제를 처음 도입했다.

올해는 기존 MZ세대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고객 심사단을 전문가, 주부,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으로 늘렸다.

MZ세대뿐만 아니라 LG 제품을 사용하는 여러 고객의 의견도 반영한다는 취지다.


올해 LG 어워즈에서는 고객 감동 대상을 받은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

LG는 출품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차별적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심사해 최고상을 선정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한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다.

개발팀은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에 주목했다.


이 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팀이 단체 분야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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