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품·외식 기업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어줄 신사업으로 푸드테크를 점찍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방에 AI로봇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모습인데요.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주방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사람 대신 로봇이 햄버거 패티를 조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봇 위에 패티를 올려주기만 하면 기계가 압착을 반복하며 알맞은 굽기로 패티를 구워줍니다.

다 구워진 패티는 로봇이 직접 통에 운반하고, 남은 잔여물까지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이렇게 로봇을 활용하면 버거 조리 시간이 줄어 회전율이 높아질뿐더러 직원들은 손님 응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오택용 / 롯데GRS 홍보팀 대리
- "기존에 사람이 작업했을 때는 단순 작업 과정이 일곱 가지가 있었는데 기계를 도입함으로써 이 중 다섯 가지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최대 5분의 조리 시간이 필요했다면 이제 1분 내외로 조리가 완료되고 있습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에 그릴 로봇에 이어 자동화 튀김기 '보글봇'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외식부문 자회사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바꾸고 미국 유명 로봇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교촌치킨은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치킨로봇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로봇웍 등 요리로봇 서비스 도입에 힘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외식업계가 미래 사업으로 푸드테크를 점찍은 가운데, AI로봇을 활용한 주방 자동화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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