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아파트 살때 딸 이름 11억 대출’…새마을금고, 검사 나선다

지난달 17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4·10 총선 경기 안산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양문석 후보에 대한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현장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오전 수성새마을금고 현장을 방문해 양 후보가 장녀 명의로 받은 사업자 대출 과정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2000만원이었다.

그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20대 대학생인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담보로는 양 후보 부부 소유의 잠원동 아파트가 제공됐다.


이 대출금으로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양 후보는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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