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방송 CNBC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세계 3위 부상과 전기차 경쟁력, 미래 사업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25일 '현대차그룹이 어떻게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기업이 됐을까'라는 제목의 방송 리포트를 온라인 게재했습니다.

CNBC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선두권 업체와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경쟁 업체들이 포기하고 있는 영역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강력한 경쟁자, 험난한 과거, 혁신적인 변화, 미래전망 및 도전과제 등 4가지 챕터로 구성됐습니다.

첫 번째 챕터인 '강력한 경쟁자'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 등을 완전히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작년 1월 기준 GM·토요타·포드에 이어 업계 4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E-GMP 기반 초고속 충전시스템의 혁신적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샘 아부엘사미드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EV는 가장 선도적인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향후 출시 예정인 모델들도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에드킴 오토퍼시픽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토요타의 동급 모델인 bz4x에 비해 우수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험난한 과거' 부분은 현대차그룹이 1986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 후속 모델인 엑셀로 미국에 진출한 이후 40년 동안 어떤 노력으로 전 세계 '빅3'로 성장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일본 브랜드에 품질이 뒤처졌다고 평가받은 후 품질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혁신적인 변화' 부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경쟁업체들의 모범사례를 차용한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실행한 결과 2000년대부터 경쟁업체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드킴은 "파격적인 보증 정책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품질에 대한 진심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됐다"며 "더는 값싼 자동차르 ㄹ만드는 제조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CNBC는 현대차그룹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지속 개발하면서 넥쏘, N 비전 74 등 혁신적 모델을 선보였고, 자율주행, 온라인 차량 판매 등 도전과 혁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며 자동차 업계 리더로서 시장을 개척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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