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속된 전기차 시장 한파에 관련 업계가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기업들은 차세대 배터리를 중심으로 불황을 뚫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올해 8월부터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올해 하반기 생산에 나선다는 말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시점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 전담 조직도 신설했습니다.

새 조직에서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삼성SDI도 지난해 12월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 달 실적 설명회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습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에 나섰습니다.

삼성SDI도 올해 초 신설 조직에서 일할 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우리나라는 2027년 상용화, 2030년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 좀 서두르면서 1~2년 시기를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원래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초기에 가격 경쟁력에 대한 허들을 어떻게 넘을지가 귀추가 주목되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배터리 양산에 성공하고,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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