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이 불황에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에 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하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례없는 고물가가 지속되자 불황에 강한 편의점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예일 /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
-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이용합니다. 즉석식품이 많고 1+1 행사를 하면 더 저렴하기도 하고 접근성이 좋고…가격적인 부분도 삼각김밥 같은 제품을 보면 (마트·슈퍼에 비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이렇듯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편의점은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업계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GS리테일BGF리테일은 6~7%의 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나란히 연 매출 8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BGF리테일의 매출이 8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에 두 기업 간 매출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GS25와 CU의 매출 격차는 2019년 기준 9천130억 원까지 벌어졌으나, 해를 거듭하며 점점 줄어 지난해 1천억 원 이내로 좁혀졌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미 점포 수에서는 GS25를 앞서고 있는 CU는 공격적인 출점 전략과 고물가 맞춤 PB 상품이 이러한 가파른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CU는 최근 5년 만에 1천 원짜리 삼각김밥을 내놓으며 초저가 PB 상품 라인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1천880원입니다)…1천 원짜리 삼각김밥과 880원짜리 컵라면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한 끼를 해결하는데 2천 원도 채 들지 않습니다."

이에 맞서 아직까지 매출 선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 강자 GS25 역시 격차 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GS25는 계속해서 점포 수를 확대해 나가면서도 '우리동네GS' 등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하여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GS25는 매출액을, CU는 점포 수를 내세워 서로 업계 1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자존심을 건 두 기업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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