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세계적으로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며 기업들이 저마다 생존을 위한 전략 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규모 확장을 위한 상장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투자 혹한기 속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기간 무수한 벤처 기업들이 설립되며 큰 성장세를 이룬 제약바이오 산업.

하지만 엔데믹 전환 후 매출이 꺾이면서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는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바이오 벤처들은 최근 잇따라 상장 시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이오 업계에서만 올해 20여 개 기업들이 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는 상황.

대표적으로 체외진단 개발 기업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2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2003년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FDA 승인을 획득한 오상헬스케어.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시기 분자 진단 시약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100여 개국, 140여 개의 글로벌 유통망을 갖추며 성장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상헬스케어 관계자
- "본업인 체외진단 부문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보유 자금을 활용하여 종합적인 체외진단 기업 및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바이오 벤처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올해 상장 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달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한 해 자사 제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1600억 원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따냈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회사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AI 신약 개발 기업인 온코크로스도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상장 도전에 나선 상황.

온코크로스는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동화약품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불황에도 지난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상장길에 오른 바이오 벤처들이 산업 성장 기류 속 무사히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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