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항공업계가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신기재 도입과 연료 사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 '탈탄소 경영'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 운항을 준비하는 항공기들이 서있습니다.

항공기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 기후오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이에 항공업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탈탄소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사의 A321neo 항공기 20대 주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기종은 좌석수는 적지만 기내 편의시설이 다양하고 연료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LCC들도 속속 탈탄소 경영에 발맞춘 신기재 도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은 보잉사의 B737-8기재를 순차 도입중입니다.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해당 기종은 기존보다 연료효율이 높고, 정비비 등은 줄어 연간 10% 내외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추산입니다.

신기재와 함께 친환경 항공유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일본 글로벌 물류기업(유센로지스틱스)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활성화 관련 협약을 맺었습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유럽같은 경우 프랑스나 일부 국가들은 SAF에 대한 기준도 마련이 되어 있고, 기존의 항공유에서 SAF를 적용해서 거기에 맞는 차세대 기재도 도입하고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변화의 흐름에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SAF는 기존 항공유보다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넘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항공유로 불립니다.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이명진 / 기자
- "이처럼 항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환경 정책에 발맞추려는 국내 항공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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