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 기술의 발달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제품들은 출시되자마자 해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인데요.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치 현미경처럼 생긴 렌즈 위로 눈을 갖다대면 단 1초 만에 사진이 찍히고,

곧바로 카메라와 연결된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환자의 안구 질환을 판독합니다.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난 베트남과의 수출 계약도 이뤄진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당뇨 합병증인 안구 질환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팜칵뚜엔 / 베트남 대사관 참사관
- "베트남은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의료 시설면에서는 여전히 열악하고요. 특히 베트남도 현재 AI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AI를 통해 초기진단 하는 것을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

고지대가 많아 병원이 밀집돼 있는 도심으로의 이동이 불편한 베트남은 조기 진단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하며 AI 제품들이 의료 분야에 빠르며 흡수되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제 / 에이아이인사이트 이사
- "대도시 외에 고산 지대에는 이동식 진료소를 도입해 하드웨어가 심플하고 작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레서 이동식진료소를 통해 많이 전파할 예정입니다. "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를 통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유럽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동형 엑스레이 촬영장비에 AI를 도입해 폐결절과 석회화 등 흉부질환을 판독하는 원리인데, 루닛은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유럽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루닛삼성전자는 지난 16일 해당 AI 솔루션 2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AI 기술력이 기업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향후 국내 기업이 펴낼 해외 수출 성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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