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 MTS 서비스 고도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투자자를 위해 인공지능이 번역한 뉴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자사 MTS 이용자만을 위한 '종토방'도 활발히 만들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이용자 '락인' 효과를 노리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진현진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한 주간 증권사 MTS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 1위와 2위의 점유율 차이는 0.8%포인트 가량.

MTS 시장 점유율이 각축전 양상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은 서비스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최근 MTS 내 뉴스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다우존스 뉴스 원문을 실시간 번역해 제공하는 것.

▶ 인터뷰(☎) : 김구남 / KB증권 글로벌BK 유닛리더
- "(미국 주식 투자는) 시간과 언어 때문에 정보 비대칭성에 놓일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 KB증권에서는 다우존스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바론스, 마켓워치 등 네 가지 뉴스채널을 확대했습니다.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참조하길…."

KB증권은 초보 투자자용 MTS에서 생성형 AI 기반 투자 정보 제공 서비스도 테스트 중입니다.

NH투자증권은 MTS 내 '커뮤니티'를 오픈했습니다.

종목토론방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주식 보유 정보 등을 제공하고 활발한 투자의견 공유를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처음으로 국내 대형자산운용사들의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산운용사들과 소통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IBK투자증권도 MTS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면서 "MTS를 개편해 채널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서치 품질 향상을 위해 생성형AI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증권사들이 MTS 고도화에 공을 들이는 건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를 애플리케이션 내에 잡아두기 위함입니다.

또한 마이데이터가 확대되면서 다른 금융상품으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학교 교수
- "고객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효과가 있고 편리함이 거래량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MTS 점유율 확장에 나서면서 시장 승기는 누가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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