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동일 유형 펀드 중 운용규모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3월 말 설정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가 설정 약 8개월 만에 동일 유형 펀드 내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곳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로, 전일(16일) 기준 해당 펀드의 규모(운용설정액, 헷지형 기준)가 168억원으로 집계돼 해외주식형 AI 테마 펀드(ETF 제외)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였습니다.

환노출형 상품인 언헷지(UH)형과 미국 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을 포함하면 펀드 규모는 약 200억 원이고, 운용성과를 포함한 운용 순자산액은 25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투자운용은 "해당 펀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편입 종목"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빅테크 종목을 80% 이상 편입하고 있어, 타 펀드의 평균 30~40%에 비해 빅테크 편입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편입한 종목들 상당수가 시장 내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들로,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 △구글 △TSMC △ASML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체 분석 시스템을 통해
펀드의 투자 대상을 선별합니다.

해당 시스템은 AI와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리서치와 기업문서 등을 고려해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투자 유니버스를 만들고, 운용역은 이를 기반으로 코어(Core) 포트폴리오와 전략(Strategy)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코어 포트폴리오는 현재 AI 및 반도체 산업 대표기업 각 5곳을, 전략 포트폴리오는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담습니다.

투자대상 선별은 성과로도 이어져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설정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헷지형(C-F클래스)과 언헷지형(C-Pe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31.66%와 40.74%로 나타났습니다.

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퀀트 기반 모델을 활용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적정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AI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I를 통한 비용 효율화 기업 발굴과 시장점유율 확대 기업 선별 등을 통해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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