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신사들의 호실적 행렬이 몇년 째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연이은 실적 성장에도 통신 3사 모두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인데요.
5G 품질 논란이 있는만큼 6G 시대에는 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신 3사는 지난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잇달아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5G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통신사 수익의 핵심인 5G 가입자는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악조건에도 통신 3사 실적은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해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5천억 원대.

3년 연속 합산 영업익이 4조 원을 넘긴 건데, 내년에는 5조 원대로 불어날 전망입니다.

5G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지국 설치를 비롯한 투자 비용이 크게 줄어든 덕입니다.

여기에 AI와 클라우드, 콘텐츠 등 탈통신 사업들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며 통신사들의 호실적에 일조했습니다.

다만 통신사들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5G 품질을 둘러싸고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들이 선제적인 투자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릅니다.

늘어난 수익으로 6G 시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품질 개선을 위한 통신사들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 이후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준비 과정에서 신규 투자와 기술 확보에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여론과 수익성 사이에서 통신사들이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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