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주가 '고공행진'…"클라우드·AI 기술에 수혜 전망"


코스닥 상장사 한글과컴퓨터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5일)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보다 6.53% 오른 2만5천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간 약 79.3% 올랐습니다.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 등으로 체질을 전환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 역시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향후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글과컴퓨터 역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가 클라우드로 변화함에 따라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해나가는 대표 사업자로서 관련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B2G, B2B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활발한 인수합병과 클라우드 구독서비스,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SaaS, AI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사의 다양한 LLM (Large Language Model, 대형 언어 모델)과 호환 가능한 한컴 AI 허브 '한컴독스 AI'에 주목했습니다.

한컴AI는 문서의 데이터화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연구원 "한컴 문서의 AI 적용과 이를 확장한 개념인 지능형 자동화가 한컴얼라이언스 내에서 최적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으로의 고객 저변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4년 상반기 중 한컴 어시스턴트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한글과컴퓨터가 그동안 인수합병의 형태로 적극적인 투자를 해 왔다는 점은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사업 관련 투자 건들이 기존 사업과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이루지 못하거나 기존 사업 부문의 가치 제고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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