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하늘 나는 자동차·차량용 AI 비서…모빌리티쇼 방불케한 CES

【 앵커멘트 】
올해 CES에서는 기존에 주축이었던 가전과 IT 기술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신기술을 쏟아내며 흡사 '모빌리티 쇼'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더욱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렸습니다.
현대차기아는 무려 5년 만에 CES에 참가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차세대 도심형 항공 이동수단의 실물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항공기는 4년 뒤인 2028년 하늘에 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데요.

최대 500m 상공에서 시속 200km로 날 수 있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입니다.

수소 에너지와 소포트웨어 대전환을 주제로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는데요.

관련해 정의선 회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저희 대가 아니고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아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도 있고 슈퍼널도 보실 수 있게…"

이 밖에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대각선 주행은 물론 제자리 회전, 평행 주행 등이 가능한 e코너 실증차 '모비온'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 앵커멘트 】
내년부터는 한 개의 차량을 사무실 또는 캠핑카, 고급 리무진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현장에서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실증차와 관련 기술들도 공개됐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들이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PBV란 이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제작되는 이동수단을 말하는데요.

기아 전시 부스에 공개된 'PV5'를 보면, 내부가 마치 사무실 같은데요.

차량의 모듈 부분을 교체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잠시 현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송호성 / 기아 사장
- "2025년 양산에 들어가는 기아 콘셉트 PV5 등 기아의 미래 PBV 라인업과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PBV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 앵커멘트 】
인공지능, 즉 AI가 최대 화두인 만큼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차량용 AI 비서 기능을 소개했습니까?


【 기자 】
독일 완성차 3사는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폭스바겐은 'AI 개인 비서'를 공개해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능형 음성 비서 기능과 챗GPT가 통합한 차량을 올 2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입니다.

BMW는 아마존과 함께 대형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를 선보였습니다.

BMW는 아마존의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해 올해 안에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탑재된 차량에 이 기능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전기차들도 관람할 수 있는데요.

벤츠는 CLA와 G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시제품을, 혼다는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기 콘셉트카 '살룬'과 '스페이스-허브' 2종을 전시했습니다.

한편 올해 CES에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모빌리티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 앵커멘트 】
현장에서 기업들 간의 협업도 긴밀히 이뤄지는 만큼 총수들의 동선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주요 기업 총수들도 여러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최신 트렌드를 살피기 바빴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재원 SK 부회장과 직접 만나 SK그룹의 배터리 관련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멘스 CEO의 기조연설을 듣는가 하면, LG전자 부스에 방문해 콘셉트카 '알파블'에 직접 탑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3년 내 시가총액 20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의 2배 성장을 3년 안에 달성하겠다는 건데요.

비결로는 AI 메모리를 꼽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기조연설을 앞둔 정기선 회장은 HD현대 부스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준비한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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