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삼성·LG 실적 성장에 신기술 기대감도 '업'…주가 영향은?

【 앵커멘트 】
삼성전자LG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실적을 발판으로 올해 양사가 전개하는 사업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했죠.
삼성전자의 지난해 성적표, 어떤가요?

【 기자 】
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84.92% 감소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258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줄었습니다.


이 같은 부진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35% 가량 줄었지만, 3개 분기 연속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LG전자도 어제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전자의 지난해 성적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3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84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는데요.

이 같은 매출은 3년 연속 최대 실적입니다.

B2B사업의 고성장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실적 발표 전후로 기업들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양사의 주가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어제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6% 상승한 9만9천100원에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진단이 나오는데요.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규하 /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1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가전이나 전장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1분기 부터는 시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

삼성전자는 최근 7만5천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0만원까지 제시되기도 했는데요.

잠시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전자 업계는 일정한 주기별로 수요와 공급이 상당히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추세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반도체의 수요가 늘 것으로…. "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 중심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실제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AI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개막을 앞둔 CES 2024에서 AI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LG전자도 질세라 AI를 통한 고객경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삼성전자는 CES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로 전시관을 꾸리고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합니다.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가전 등을 선보이는 건데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가 적용되는 응용처별 메모리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고객사 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해 메모리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입니다.

LG전자는 공감지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소개하고 AI 중심의 스마트홈 등을 제안합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는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가 초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CES 관련주로 온디바이스 AI를 꼽고 있는데요.

특히 삼성전자는 CES와 생성형 AI '가우스'가 탑재된 신제품 발표가 예상되는 언팩 행사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재료들이 어떻게 주가에 반영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의 실적부터 양사의 비전까지 알아봤습니다.
진현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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