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태영건설 추가 자구안 긍정 평가…"워크아웃 기본원칙 준수"

태영건설 채권단이 추가 자구안 계획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태영건설은 오늘(9일) 여의도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가 자구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태영그룹의 윤세영 회장은 "기존에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이사회 결의 등 필요 조치를 오늘까지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SBS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을 추가했으며, 그럼에도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계열주 보유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 보유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태영건설을 지원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에대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 "발표한 방안들이 기업개선계획 수립시까지 필요한 부족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하는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을 준수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는 제1차 협의회 안건 결의일은 오는 1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날 워크아웃이 가결될 경우 채권자협의회는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개시,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분석하고 추진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