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신약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내실경영 등을 강조하며 업계 불황 속 기업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모습인데요.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해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 가운데, 글로벌 신약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 제약사들은 혁신 신약을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먼저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인 신약 렉라자의 출시로 올해 글로벌 제약사 도전에 나섭니다.

국내에서 출시된 신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유한양행은 오늘(8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렉라자의 전략 발표에 나선다는 방침.

렉라자 글로벌 개발을 담당하는 존슨앤드존슨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에 렉라자와 얀센의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2년 연속 신약 출시에 성공한 대웅제약 역시 올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이 올해 공략에 나선 시장은 비만치료제 분야.

특히 붙이는 패치형 주사제인 '마이크로니들' 을 개발 중인데, 관련해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늦어도 상반기 중 임상에 시작하고 2028년 상용화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웅제약 관계자
- "2024년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대웅제약 3대 신약인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하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희귀질환 신약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단일 신약 연매출 1조원 즉 '1품1조'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려 합니다."

지난해 이른바 '트리풀 크라운'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대웅제약은 차세대 신약으로 올해 실적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

기업들이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새해 실적 반등에 나선 가운데,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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