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보락, 신제품으로 한국시장 점유율 높인다…CES서 삼성과 격돌

【 앵커멘트 】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이 올해 CES에서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도 CES에 출격해 AI 로봇청소기를 공개하기로 해서, 두 기업 간 정면승부가 예상됩니다.
고진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보락은 오는 9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새 로봇청소기를 공개합니다.

한국의 좌식 문화에 맞춰 물걸레 청소 기능을 강화한 제품입니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사람의 손이 덜 가도록 자동화 기능을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안 강 로보락 사장은 직접 CES를 찾아 신제품과 신기술 홍보에 나섭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도 올해 CES에서 새로운 로봇청소기를 선보입니다.

인공지능이 더해져 마룻바닥과 카펫을 스스로 구별하고,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를 하는 제품입니다.

첨단 기술 격전지인 CES에서 로보락삼성전자가 신기술을 더한 로봇청소기로 맞붙게 된 겁니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불황에 강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다른 가전제품들보다 높은 덕입니다.

전체 청소기 가운데 로봇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점도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서는 청소나 빨래 같은 힘든 가사 노동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가사 노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앞으로 (로봇청소기가) 필수 가전화되는 경향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로봇청소기가 신가전을 넘어 필수 가전으로 부상하면서 기업 간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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