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며 최근 제약업계에서 이를 활용한 신약 개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자사가 주력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찾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모습인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제약업계가 AI 신기술을 활용한 신약 만들기에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JW중외제약은 미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업체와 손을 맞잡고 신약 개발에 나섭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이달 15일 AI 신약개발 기업 미국 크리스탈파이와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양자물리학 기반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자동화 로봇시스템 등을 활용해 치료제 선도물질을 발굴한다는 계획.

특히 양사가 주력하고 있는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 성공사례가 없는터라 향후 연구 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가 하면 종근당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종근당의 경우 신약 개발에 더해 생산 과정에 AI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이에 종근당은 국내 제약 업계에서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설치하는 통합 플랫폼을 뜻합니다.

의약품 제조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을 위한 클린룸 관리를 교차 진행할 수 있어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종근당 관계자
- "2024년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첨단 기술 기반의 제조공정 혁신으로 보다 안정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공급해 나갈 예정입니다."

AI 시대, 기업들이 업계 선도를 넘어 시장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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