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배터리 업계의 전망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줄면서 우리 기업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요.
하지만 기술 개발에 힘을 쏟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카이스트 공동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전지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 동안 리튬메탈전지는 부식이 결점으로 꼽혔는데, 공동 연구팀이 이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
이를 통해 현재 주로 사용되는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는 약 50% 늘렸고, 충전 효율도 개선했습니다.
삼성SDI도 차세대 배터리로 기대를 받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삼성SDI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습니다.
삼성SDI는 이 팀을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으로 꾸리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학교 교수
-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매출이 증대된 것에 비해서 R&D 투자 비용의 증가 속도가 현저히 느린 상황이기 때문에, 3사 모두 2024년부터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그룹사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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