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금' 값에 수혜주도 '활활'…"중국 수요에 상승여력 충분"

【 앵커멘트 】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강세를 보이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의 금 관련 수혜주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당분간은 금 가격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외 금 값이 올해 초 대비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약 10% 넘게 올랐고, 국내 금값 역시 이 기간 14% 상승했습니다.

달러 약세 흐름 속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금 관련 종목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티센'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각각 하루 만에 15%, 8% 급등했고, 어제(4일)도 하루 만에 15% 넘게 급등했습니다.

아이티센은 오늘(5일) 기준 지난 10월 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6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금 판매, 제조하는 '고려아연' 역시 지난 달 초부터 어제까지 13% 넘게 상승했습니다.

국내 유일한 금 현물 ETF도 수급이 몰리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어제 기준 지난 한 달간 4% 가까이 올랐고, 3개월 수익률 역시 5%를 상회했습니다.

이달 들어 순자산도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말보다 1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증권가는 당분간 중국 내 금 수요가 금값 상승세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남용수 /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
- "최근 중국 쪽으로 금 수요가 굉장히 늘고 있는데요. 주택시장 침체, 주식 부진 등에 따라 위안화 약세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전분기 대비 66% 전년 대비 16% 정도 골드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매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달러 대신 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진다면 금값은 물론, 관련주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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