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중앙회장 후보등록 D-1…"경험·능력 갖춘 금융전문가 필요해"

【 앵커멘트 】
이달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첫 직선제 회장 선거가 진행됩니다.
전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사임한 후 진행되는 보궐선거인 만큼,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내일(6일)부터 이틀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이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상 첫 직선제로, 전국 금고 이사장 129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안팎에서는 각종 비리로 이미지가 훼손된 만큼 '청렴함'이 새 후보의 자질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투자담당 직원
- "(현재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요. 여러 투자 프로세스, 심사에 있어서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본인 자신이 청렴하고 모든 일에 있어서 투명한 사람이 (당선)되어야 새마을 금고의 평판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연체율 상승 등 부실 확산 우려에 금융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문현 / 세종대 경영대학원 특임교수
- "현 사태의 주요 원인은 금고중앙회 경영진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무리한 부동산 PF 부실 대출이 이루어진 점, 금고중앙회의 미흡한 심사관리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부실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금융전문가가 필요해보입니다.
"

실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1년 1.93%에서 올해 6월 5.41%까지 치솟은 상황.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가운데, 현재 회장 직무대행인 김인 부회장과 김현수 전 중앙회 이사,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김인 부회장은 박차훈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현재 새마을금고 서울남대문충무로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현수 전 이사는 현재 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박 전 회장에게 직언을 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부회장은 이사장으로 있는 금고에서 지점장의 횡령 사실이 드러나 내부통제 소홀을 이유로 견책 조치를 받았고,

김 전 이사 역시 맡은 금고에서 권역 외 대출 등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송호선 대표는 새마을금고에서 외환위기 시절 단기자금운용팀장을 맡아 유동성을 확보했고, 이후 자금관리부장 등을 맡으며 상호금융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외에 추가 후보들이 입후보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실상 3파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차기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질 후보 면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