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두산밥캣, 해외 거점 강화에 '힘'…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룬다

【 앵커멘트 】
중국 시장이 침체하는 등 세계 건설 시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국내 건설기계업계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데요.
북미와 유럽, 그리고 신흥국까지 거점을 마련하면서 해외에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이 해외 거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사우디와 브라질에서 굴착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판로를 넓혔습니다.

지난 9월에는 독일에 법인을 설립하고, 영국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도 힘을 주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두 곳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노르웨이 공장 2곳을 포함해, 대륙 곳곳에 모두 13곳의 해외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도 마찬가지로 해외 공장 3곳을 포함해 10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
-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영업력을 강화해서 선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광물이나 자원 채굴 수요가 견조한 신흥시장 특히 중남미나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해서 대형 제품을 판매하고, 또 중동 네옴 시티 등의 메가 프로젝트 수요를 기반으로 해서 영업 활동을 개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산밥캣은 성장하고 있는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구축했습니다.

신규 공장은 6만5천㎡ 규모로, 두산밥캣의 대표 제품을 생산해 북미 지역에 공급하게 됩니다.

이번 계획으로 두산밥캣의 생산거점은 멕시코를 포함해 미국, 체코, 독일, 인도 등 8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활발한 해외 시장 개척으로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불황을 맞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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