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트렌드 기술로 떠오른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 거래가 내년에는 더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ADC 기술은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분야인데요.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류 과제인 암을 정복하기 위한 항체-약물 결합체 기술, ADC가 내년에도 제약업계 핵심 분야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제품의 매출 실적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ADC, 이중 항체 분야에서 지속적인 대형 기술 이전 발표가 기대된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강력한 화학독성 항암제를 결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ADC는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앞다퉈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든 상황.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지난 2월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 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종근당 관계자
-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 시장은 2026년 약 18조 원에 가까운 규모의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전망이 밝은 분야입니다.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ADC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조성한 펀드를 통해 ADC 기술을 보유한 에임드바이오의 지분을 사들이며 ADC CDMO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 투자에 나섰습니다.
셀트리온,
삼진제약 등도 잇따라 ADC 개발에 나서며 국내 기업들의 개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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