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 3분기에도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별화 상품과 기존점 전환이 앞으로의 승부를 가를 열쇠로 꼽히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GS25와 CU가 편의점 왕좌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GS25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약 2조2천2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조2천70억 원을 기록한 CU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지난 2분기를 제외하면, 분기별·연간 매출로 GS25가 CU보다 약간 우세해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점포 수를 기준으로 보면 선두는 달라집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약 100억 원, 연간 영업이익으로는 300억 원 가량 CU가 GS25보다 높습니다.

또 지난해 점포 수 기준으로 CU는 1만6천700여 점을 운영해 1만6천400여 점을 보유한 GS25보다 앞섭니다.

최근 3년으로 비교해봐도 약 300개점 차이로 CU가 GS25보다 근소하게 우위에 있습니다.

두 회사는 단독·PB 상품을 중심으로 업계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GS25는 올해 김혜자 도시락 8종을 재출시해 현재까지 1천500만 개를 판매고를 올렸고, 팝콘 등 넷플릭스 협업 상품은 누적 220만 개를 팔았습니다.

CU는 편의점 메가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누적 4천500만 개 판매했으며, 약과 쿠키 400만 개를 파는 등 베이커리와 디저트류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웠습니다.

업계에서는 상품 차별화와 함께 기존점 전환·신규 점포 출점이 향후 1위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출점 계약이 5년씩 계약하니까 종료된 점포를 어디가 계약하느냐. 계약이 종료된 점주를 자기 편으로 많이 확보하는 영업 능력일 것 같아요."

GS25는 수익성이 우수한 점포 위주 출점을 중·장기 계획으로 꼽았습니다.

CU는 차별화 상품 강화가 새 점포 출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MD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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