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오히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체급식 시장에는 활기가 돌았습니다.
이에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3개월째 3%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자 가격은 2년 전보다 24%, 김밥은 20% 상승하는 등 5개 품목의 가격 상승률은 최대 24%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자 단체 급식은 오히려 활기를 띄는 모양새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매출 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성장했습니다.

단체 급식 부문인 푸드서비스사업 매출이 2천억 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20% 급증했습니다.

식자재 유통 사업도 전년 대비 5% 신장한 매출 6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이 가운데 유아·시니어 급식 차별화로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신설된 법인 현대그린푸드도 매출 5천7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네이버 등 40여 기업의 단체급식 사업을 수주해 단체 급식 매출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분기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3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워홈에 따르면 단체급식·외식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업계는 고물가에 지갑 사정이 얇아지자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체 급식을 찾았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급식업계 관계자
- "구내식당이 코로나19 시기 워낙 안 좋았어서 기저 효과도 있고 정상화되는 과정이었는데, 고물가 기조가 겹치며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급식 이용자가 느는 추세인 만큼 업계의 단체 급식 수주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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