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이 국산 농산물로 만든 '농가상생'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남 진도군에서 재배한 대파를 넣은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이달 재출시했습니다.

이 메뉴는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돼 지난 7월 한정 출시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이 메뉴가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가 팔리고서 약 한 달간 150만 개가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자 재출시를 결정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경북 청송군의 특산품인 사과를 활용해 '청송 애플 선셋 티플레저', '청송 애플파이 프라페' 등 음료 2종을 출시했습니다.

청송 애플 선셋 티플레저는 얼그레이에 청송 사과로 만든 사과청 등을 넣어 만든 음료이고, 청송 애플파이 프라페에는 애플파이 토핑이 들어있습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 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국산 돼지고기, 닭고기를 이용한 '카츠카츠 도시락', '송정식 떡갈비 도시락'을 선보였고 전남 지역 미나리를 활용한 '미나리 오징어덮밥'도 출시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맥주를 내놨습니다.

충남 예산군 사과를 활용해 만든 '애플리어' 캔맥주, 생맥주와 제주 감귤 농축액을 넣은 '감귤오름 맥주'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출시에 대해 "브랜드 입장에서는 좋은 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제공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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