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업이 체인점 방식으로 운영하는 슈퍼마켓을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라고하죠.
마트보다 크기는 작지만 접근성이 좋아 최근 SSM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는데요.
신세계와 롯데·GS 등 유통업계가 SSM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주요 SSM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 매출은 1.7% 느는데 그쳤고, 백화점은 0.2% 감소했습니다.

SSM이 성장세를 보이자 유통업체들이 SSM 강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지난달 기준 운영 점포 400점을 돌파했습니다.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늘렸기 때문인데, 가맹점 비율은 5년 전 전체 점포의 39%에서 올해 66%로 급증했습니다.

늘어난 가맹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본사가 제품 포장이나 관리 등을 맡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또 요기요와 협업하는 등 퀵커머스도 차별화 요인으로 꼽힙니다.

온라인 연계를 통한 배송 강화로 지난해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220% 성장했습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달 생필품 브랜드를 공식 출시하는 등 자체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전체 점포의 약 90%가 직영점이기 때문에 매장에 주류 등 특화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슈퍼는 롯데마트와 상품 소싱과 온라인몰을 통합하는 등 효율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복되는 업무를 줄여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공격적 확장보다 점포 효율화로 내실 경영을 한다는 방침인데 올 1분기 운영 점포는 363개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2개 줄었습니다.

각기 다른 전략에도 전문가들은 SSM이 향후 공통적으로 유통업체의 물류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원 /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 가까이에 있는 물류 배송지 역할을 할 수 있고…"

SSM이 판매를 넘어 배송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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