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때 국내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던 디아블로가 신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디아블로의 흥행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경쟁작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진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블리자드가 어제(7일) 정식 발매한 '디아블로 4'입니다.

출시일 기준 역대 블리자드 게임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전작이 국내에서만 3천만장 넘게 팔린 블리자드의 대표작입니다.

전문가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고 유저들의 바능도 뜨거워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11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 디아블로 신작에 국내 게임사들은 부담이 높아졌습니다.

디아블로4의 대표적인 경쟁작은 엔씨소프트가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쓰론앤리버티(TL)'.

출시 시기가 늦춰지면서 전면전은 피했지만, 최근 베타테스트에서 혹평을 받은터라 우려의 시각이 큽니다.

신작에 대한 실망감에 엔씨소프트 주가는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17%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3분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컴투스와 카카오게임즈 등도 디아블로4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다만 전문가들은 디아블로4의 흥행이 다른 RPG(역할수행게임)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 "한국 토종 MMOPRG류와는 플레이 패턴이나 방식,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씩 다르기는 해요. 디아블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산 MMORPG류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도 있기 때문에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RPG 부흥이 생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철 게임 성수기를 앞두고 RPG 장르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